
에코프로비엠, 전기차 150만대 생산 규모 니켈 확보 추진…공급망 경쟁력 강화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를 통해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니켈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자금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유상증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BNSI(Battery Nickel Smelter Indonesia)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해 글로벌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 Vale Indonesia(PTVI) 등이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로,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 에코프로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단계 투자에서 약 8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2만9천톤의 니켈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2단계 투자에는 약 1조5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연간 3만6천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룹이 확보하는 니켈 수급권은 연간 총 6만5천톤으로 늘어나며, 이는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BNSI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니켈은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공급망 규제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과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을 연계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니켈 원료를 헝가리 공장에서 양극재로 가공해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 등 강화되는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자원 안보와 통상 규제 대응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과 헝가리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6일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담회를 열고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자금 활용 계획,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구축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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